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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자작소설

데네볼라 이야기 - 튜토리얼 (1) 튜토리얼 간단한 퀴즈 하나를 맞춰보길 바란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틀을 깨지 못한 한가지가 있다. 발상의 전환이 부족한 것은 아니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위한 몸부림이라고도 해야 정확하다. 무엇일까? 그 절대불변의 한가지는, 바로 ‘캐릭터 생성’ 아닐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캐릭터의 커스톰 마이징(캐릭터 신체 변형 및 성형 기능)의 범위 역시 놀랄 정도로 넓어졌다. 불과 몇년전에만 하더라도 기껏 얼굴 조정으로 그쳤던 커스톰 마이징이 지금와서는 얼굴은 기본, 신체 비율을 뛰어넘어 가슴 크기까지 설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우뚝 올라섰다. 하지만 일단 가슴 없는 남자인 나로썬 의미불명. 스타 레전드 역시 그 틀은 깨지 못한 듯 보였다. 가상현실로 로그인하자마자 눈 앞에 떡하니 들이대는 이.. 더보기
데네볼라 이야기 - 프롤로그 (0) 프롤로그 이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말을 기억하고 있다. 세상은 미친 사람들만 있기에, 그렇기에 살만한 곳이라고. 그 사람은 내 질문에 그렇게 대답하며 등을 툭툭 두드려주었다. 자신은 그렇기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에 와닫는 그 말은 나의 삶의 나침반이 되었다. 당신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데 네 볼 라 이 야 기 』 D e n e b o l a S t o r y 글/그림 : 북극여우 (izure)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20세.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당연히 척, 하면 딱! 하고 알아들어야 정상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바보처럼 다시 한번 되묻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신체검사에서 A 등급을 받은 내 청각을 의심할 .. 더보기